갤럭시 와이파이 연결이 안 될 때: 폰 문제인지 공유기 문제인지부터

와이파이가 안 될 때 제일 아까운 건 공유기 문제인데 폰 설정을 이것저것 바꾸는 시간이다. 그래서 첫 질문은 하나다. 다른 기기는 되는가.

가족 폰이나 노트북도 같은 와이파이에서 안 된다면 폰은 그대로 두고 공유기 전원을 뽑았다가 30초쯤 뒤 다시 꽂는다. 불이 다 들어올 때까지 몇 분 기다린다. 그래도 전부 안 되면 회선 쪽이라 통신사 원격 점검이 가장 빠르다.

내 폰만 안 될 때

비밀번호를 맞게 넣었는데 "인증 오류"가 뜬다면, 폰이 예전 정보를 들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. 공유기 비밀번호를 바꿨거나 공유기가 교체돼 이름만 같고 보안 방식이 달라진 경우다. 설정 → 연결 → Wi-Fi에서 그 네트워크를 길게 눌러 삭제하고 비밀번호를 새로 넣는다(삼성전자서비스 Wi-Fi 연결 문제).

그다음이 다시 시작이다. VPN이나 광고 차단 앱을 설치한 뒤부터 문제가 생겼다면 안전 모드에서 와이파이가 되는지 보면 앱 탓인지 바로 갈린다.

와이파이 문제를 공유기 문제와 휴대폰 문제로 나누고 여섯 단계로 해결하는 흐름도

장소마다 원인이 다르다

어디서흔한 원인볼 곳
카페·호텔·지하철로그인(약관 동의) 화면이 안 뜸알림창의 "Wi-Fi 네트워크에 로그인", 또는 인터넷 앱에서 아무 주소나 열기
회사·학교등록된 기기만 허용네트워크 톱니 → MAC 주소 유형
집공유기다른 기기도 되는지, 공유기 재시작

카페에서 "연결됨, 인터넷 없음"이 뜨는 건 대개 로그인 화면이 아직 안 뜬 상태다. 광고 차단용으로 비공개 DNS를 지정해 두었다면 이 화면이 막히기도 하니, 설정 → 연결 → 기타 연결 설정 → 비공개 DNS를 잠깐 자동으로 돌려 본다.

회사에서만 안 된다면 MAC 주소가 걸린다. 갤럭시는 기본적으로 네트워크마다 무작위 MAC 주소를 쓴다. 회사에 등록한 주소와 다르면 접속이 막힐 수 있어서, 그 네트워크에 한해서만 "휴대전화 MAC"으로 바꾸고 전산 담당자에게 등록이 필요한지 묻는다.

설정, 일반, 초기화, Wi-Fi 및 블루투스 설정 초기화 경로 그림

잘 되다가 자꾸 모바일 데이터로 넘어간다면

와이파이 신호가 약해질 때 폰이 알아서 모바일 데이터로 바꾸는 기능 때문일 수 있다. Wi-Fi 화면 오른쪽 위 메뉴 → 지능형 Wi-Fi에서 모바일 데이터 자동 전환을 끄면 된다. 공유기가 집 한쪽 끝에 있다면 위치를 옮기는 게 더 근본적이다.

갤럭시 와이파이 QR 코드로 비밀번호 없이 공유하는 순서

마지막 수단

설정 → 일반 → 초기화의 네트워크 관련 초기화를 쓰면 사진이나 앱은 그대로지만, 저장된 와이파이 비밀번호와 블루투스 연결 기록이 다 지워진다. 메뉴 이름은 One UI 버전마다 조금 다르다("Wi-Fi 및 블루투스 설정 초기화" 또는 "네트워크 설정 초기화"). 차량이나 이어폰을 다시 등록할 시간이 있을 때 하자(근거).

공유기 쪽을 더 살펴볼 일이 있다면 오래된 공유기는 동시에 붙는 기기 수가 적다는 점도 기억해 둘 만하다. TV, 태블릿, 스마트 플러그가 늘수록 새 폰이 밀려날 수 있다. 와이파이와 함께 이어폰까지 말썽이라면 블루투스 연결 안 될 때 글도 참고.

공유기 쪽 점검

2.4GHz와 5GHz를 같은 이름으로 묶어 둔 공유기는 폰이 대역을 오가면서 연결이 불안정해질 때가 있다. 공유기 관리 화면에서 두 대역의 이름을 나누면 어느 쪽이 문제인지 가려진다. 5GHz는 빠르지만 벽을 잘 못 넘고, 2.4GHz는 멀리 가지만 간섭이 많다.

공유기 펌웨어가 오래됐다면 제조사 사이트에서 업데이트가 있는지 본다. 통신사에서 받은 공유기라면 고객센터에 원격 점검을 요청할 수 있다.

IP 설정과 DNS

공유기를 바꾼 뒤 "인터넷 없음"이 뜬다면 예전에 고정 IP를 지정해 둔 건 아닌지 본다. 네트워크 톱니 → 고급(더보기) → IP 설정이 "고정"이라면 "DHCP"로 바꾼다. 일반 가정에서는 DHCP가 기본이다.

비공개 DNS를 직접 지정했다면 그 서버가 문제일 때 모든 와이파이에서 인터넷이 안 될 수 있다. 자동으로 돌려서 해결되면 원인은 DNS였다.

흔히 하는 잘못

와이파이 문제를 폰 문제로 단정하고 공장 초기화부터 하는 경우가 있다. 공유기나 회선 문제라면 아무 소용이 없다. 다른 기기로 먼저 확인하는 이유다. 또 회사 네트워크에서 MAC 설정을 "휴대전화 MAC"으로 바꿨다면 그 네트워크에만 적용된다. 다른 와이파이까지 바꿀 필요는 없고, 개인정보 측면에서는 무작위 MAC이 기본으로 권장된다.

서비스센터에 가야 하는 신호

어떤 와이파이에서도 연결이 안 되고, 와이파이 스위치가 켜지지 않거나 주변 네트워크 목록이 아예 안 뜬다면 폰 점검이 필요하다. 삼성멤버스 앱의 휴대전화 진단에서 Wi-Fi 항목을 먼저 돌려 보자. 결과가 비정상이라면 그 화면을 보여 주는 게 상담에 도움이 된다(삼성전자서비스 Wi-Fi 연결 문제).

메뉴 위치가 기종마다 다를 때

Wi-Fi 화면 오른쪽 위 메뉴의 항목 이름은 One UI 버전에 따라 "지능형 Wi-Fi", "고급 설정" 등으로 다르게 보인다. MAC 주소 유형과 IP 설정은 연결된 네트워크의 톱니를 누른 뒤 "더보기"나 "고급"을 펼쳐야 나온다. 못 찾겠으면 설정 검색에서 "MAC"이나 "IP 설정"을 쳐 보자.

삼성멤버스 진단 메뉴는 앱 하단의 도움받기 탭 안에 있다. 진단 결과는 화면으로 남겨 두면 통신사나 서비스센터에 설명할 때 편하다.

공공 와이파이에서 주의할 점

카페나 지하철 와이파이는 로그인 화면을 거쳐야 인터넷이 열린다. 이 화면이 안 뜨면 인터넷 앱에서 https가 아닌 일반 주소를 열어 보면 뜨는 경우가 있다. 공용 네트워크에서는 금융 앱 사용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.

댓글